사는 얘기
경남 고성 여행
엘도라 영
2023. 3. 3. 15:04
공룡 발자국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해식 동굴의 멋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곳 경상남도 고성에 위치한 상족암 군립공원에 다녀왔다.
해질녘이라 그런지 더 운치 있어 보였으며 잔잔한 파도가 치는 바닷가를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일주일 정도 푹 쉬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길따라 쭈욱 가보니 사진 찍기 아주 좋은 멋진 해식동굴을 발견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통영 중앙시장에 가서 시장을 둘러본 뒤 유명한 충무김밥을 먹었다.
무우무침과 어묵의 교모한 식감이 달짝지근하고 맛있었다. 석박지인가 깍두기인가는 모르겠지만, 먹기 좋게 익었고 충무김밥과 잘 어울렸다. 사진은 없지만 충무김밥 매장 옆에 있는 꿀빵이 정말 맛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통영에 가면 꼭 사오게 된다.
찐득거리지만 치아에 달라 붙지 않는게 비법인듯하다.
시장에서 요기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언덕위에 예쁜 커피숍들이 즐비했다.
나른한 햇빛이 눈이 부셔서인지 졸음이 쏟아졌지만, 참으로 잔잔한 바람이 또 잠을 깨우기도 했다.
봄,여름, 가을 다 좋지만 난 겨울이 끝나갈 무렵의 여행이 참 좋다.
겨울과 봄이 함께 존재하니까... 한해의 끝과 한해의 시작!!
끝나가니 안 좋은건 잊자!!! 시작하니 다시 출발하자!!!
이런 느낌? ㅎㅎㅎ
조용한 마을의 통영과 고성... 다시금 방문하고 싶은 곳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