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못하면서 희한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들었었다. "가시나는 고등학교 졸업해서 시집만 잘가면 되지"라고 늘 말씀하시는 아버지때문이라고 핑계를 대 보기도 했다. 아니면 동생들 뒷바라지 하라고 압박 아닌 압박에 시달려서 대학교 진학을 꿈도 안꿨었다라고도 핑계를 대곤 했었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나를 걱정하셨던 엄마는 나를 간호조무사학원에 끌고가서 강제로 입학을 시키셨다. 뭐 강제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걸로 10년을 밥먹고 살았으니까 적성에는 맞았던 모양이다. 20대에는 직장생활에 정신없이 보냈었었고, 그 이후로 30대엔 결혼과 육아에 또 정신없이 세월이 흘러갔다. 그러다 좋은? 친구가 경매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를 시작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