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보지 못했던 해돋이를 볼 욕심에 밤에 차를 몰고 무작적 강릉으로 향했다.
먹거리를 사러 강릉 중앙시장에 갔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많은 곳이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숙소로 가 잠을 청했다.
일찍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내다보니 오잉? 날씨가 흐리네.... 이런 ㅠㅠ 해돋이 보기엔 다 글렀네.
그래도 옷을 챙겨입고 정동진 바닷가로 가보기로!
해돋이는 못 봤지만 정동진바다 내음을 실컷 들이마시고 강릉 가면 꼭 들리는 사찰인 등명낙가사로 향했다.
등명낙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신라시대 선덕여왕 재위시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당시 북쪽의 고구려와 동쪽의 왜구가 자주 침범하던 곳으로 자장은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기 위하여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강릉시 구정면에 위치한 강릉솔향수목원!
이 수목원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주차하기 편했다. 다만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계곡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변에 많이 있는 나무들 덕분엔 눈도 정화 되는 느낌! ㅎㅎㅎ
군데군데 안내판엔 식물에 대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기도 하고 가족과, 연인들이 데이트 하기에 좋은 코스인듯 하다
산책으로 인해 허기진 배를 채우러 맛집으로 유명한 엄지네 꼬막비빔밥을 먹으로 고고~~~
점심시간을 넘어서 가서 그런지 다행히 대기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매번 먹을때 마다 느낀거지만 밥이 정말 꼬들꼬들한게 자꾸자꾸 땡기는 맛이다!
비벼져 있는 밥을 먼저 먹고 추가로 공깃밥을 시켜서 또 비벼 먹으면 다시 양이 두배로 늘어난다 ㅎㅎㅎ
매운 것을 못먹는 나지만 적당히 매워서 정말 맛있어서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인다.
밥도 먹었고 배도 부르니 이젠 후식 시간!!
강릉에서 배먹지 않고 가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순두부젤라또 아이스크림집이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모든 아이스크림 맛이 비슷비슷한듯... 근데 많은 사람들은 왜 좋아하지??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 짧은 여행의 아쉬움은 파도를 가르며 시원한 보트로 타며 달랬다.
바다를 가면 보트는 꼭 타야 할듯 하다.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와 또다른 느낌이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난다는 여행!
짧은 기간이어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힐링은 돈으로도 살수 없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여행의 아쉬움도 남지만, 다음에 또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레일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