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2

어느 월요일

미세먼지가 온 하늘을 뒤덮은 어느 월요일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강화로도 향했다. 딱히 목적지가 없었고, 지난 무더웠던 여름날 햇볕이 따가워서 그냥 지나쳤던 석모도 수목원을 가보았다. 월요일이서도 그랬고, 아직 쌀쌀해서도 그랬고, 사방에 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도 그랬는지 사람이 없어서 더 조용했다. 하늘은 뿌옇지만, 그래도 산에서 불어보는 바람은 상쾌했다. 수목원으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다니기 편하게 야자매트가 깔려 있고 목조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산책하면서 주변을 찬찬히 둘러 볼수 있어 좋았다. 수목원의 특성상 재미있고 그런 곳은 아니지만, 산림욕을 하다보니 우울했던 감정이나 현실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해소도 되는 힐링이 되는 장소 인듯 하다. 겨울의 끝자락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름 모르는 꽃들이 ..

사는 얘기 2023.03.24

강릉 가족여행

연말에 보지 못했던 해돋이를 볼 욕심에 밤에 차를 몰고 무작적 강릉으로 향했다. 먹거리를 사러 강릉 중앙시장에 갔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많은 곳이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숙소로 가 잠을 청했다. 일찍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내다보니 오잉? 날씨가 흐리네.... 이런 ㅠㅠ 해돋이 보기엔 다 글렀네. 그래도 옷을 챙겨입고 정동진 바닷가로 가보기로! 해돋이는 못 봤지만 정동진바다 내음을 실컷 들이마시고 강릉 가면 꼭 들리는 사찰인 등명낙가사로 향했다. 등명낙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신라시대 선덕여왕 재위시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당시 북쪽의 고구려와 동쪽의 왜구가 자주 침범하던 곳으로 자장은 부처의 힘으로 이를 막기 위하여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강릉시 구정면에 위치한 강릉솔향수목원! 이 수목..

사는 얘기 2023.03.09